Byun, Sh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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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ayer

  • 채바다

  • 문충성

  • 박영숙

Hear my prayer

Open your ears to my cry

Don't be silent to my tears

제주에서는
바람을 밟고 다닌다
제주에서는
바다를 업고 다니고
돌멩이를 아기처럼 안고 다닌다
제주에서는
파란 하늘을 손수건에 적시고 다니고
물소리 바람 소리를 술잔 가득히 따라 마신다
집에 돌아오면 식구들 모두
밭일 가서 안돌아 오고
이 방 저 방
열어봐도
빈집
4.3 터지던 무자년 봄날
푸르고 거대한 파도 밀려와서
섬바위를 붙잡고
흔들며 우는 모습은

사랑떠난
무정한 남편의 바지 자락 붙잡고
한없이 울고 있는
조강지처 여인의 모습

바다는
사랑으로
흘린 여인의 눈물이
실타래처럼 엉킨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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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지각과 체험

모든 시대에 걸쳐 아름다움은

모든 시대에 걸쳐 아름다움은 감성적 또는 직관적으로 파악되는 정신의 가치이다. 따라서 아름다움이란 아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어떠한 세밀한 해설도 그것은 아름다움의 조건이지 아름다움 그 자체는 아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는 아름다움 자체를 느끼기보다 그것에 대해 해설하거나 그것에 관한 이야기에 더 흥미를 느낀다.

아름다움의 본질은 감동이 없이는 이를 수 없는 곳에 있다. 해설이나 설명이나 분석이나 평가는 추궁하면 할수록 아름다움의 본질로부터 멀어진다. 아름다움은 인지의 대상이 아니라 감각의 대상이다.